일본에서 살다가 보니, 양가 부모님을 자주 찾아 뵙지 못하는 것이 늘 맘에 걸립니다. 손자들을 끔찍이 사랑해 주시는 부모님을 일년에 한두번 밖에 찾아가 뵙질 못하니 죄송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양가부모님과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우리 부부가 기획?을 한 것이 바로 대가족여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사돈과 함께하는 여행이 불편하실 수 있으니, 조심스래 의향을 여쭤봤는데, 다행히 양쪽 부모님들 모두가 여행에 대해 흔쾌히 동의해 주셔서, 하나의 큰 가족 행사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인원이 9명이니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패키지 여행이라는 구세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첫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태국" 이었습니다. 신화 속의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