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일본야후가 경영을 통합하기로 했다 합니다. 일본제품의 불매운동 가운데,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도 존재하겠지만, 블로그를 쓰는 개인으로서는 환영하고 싶은 뉴스였습니다.
왠 환영을 다 하냐꼬?ㅋㅋㅋ
그 이유를 개인적인 입장으로부터 전개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탁이는 일본에서 살며, 일본의 블로그를 보며 종종 부러움을 느낄 때가 있었는데요. 왜냐면 좋은 컨텐츠를 보유한 블로그들은 영향력이 커서, 그에 따라 그 수익을 만드는 방법이 다양하고, 또 당연히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매우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에 연결된 어필리에이트역시 "뭔가 수상해" 라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대형 업체들이 주도해서 공생하고 있습니다. 예로 아마존이나 라쿠텐의 상품을 소개하고, 그로인해 구매된 부분에 대한 정당한 커미션을 받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이를 자연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일본의 블로그 아니 세계의 블로그들이 이렇게 영향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는 검색에서의 유리함에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한국과는 좀 다른 일반적인 블로그 운영방식인 독립된 URL을 가지고 워드프레스등을 이용해서 블로그를 운영해도, 대표적인 검색서비스인 야후나 구글에서 검색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야후가 절대적인 지존에도 불구하고 외부 블로그들도 잘 검색되도록 공평한 검색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지요.
여담이지만, 한국같은 포탈의 집중화는 세계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마도 뭉치기 좋아하는 습성일지도 모르겠고 규모가 작아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미국이나 일본이나 유럽에서, 너희가 즐겨쓰는 포탈이 어디야라고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없다"라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쇼핑은 어디어디에서, 뉴스로 어디어디를 이용한다"라는 식이었죠. 일본도 야후가 1강이니 포탈체제아니냐라고 할 수 도 있겠지요. 맞는 말이지만, 일본은 인터넷 서비스 매출이 가장 큰 곳은 리쿠르트라는 회사일 정도로, 야후말고, 여행이나 구인, 집정보 등 다양한 사이트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집중화는 효율은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플렛폼이 공정하지 않다면 그 폐해역시 클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운좋게 불모지를 선점한 업체인 네이버의 폐쇄성은, 인터넷 산업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지금은 말이죠)
다시 주제로 돌아가서 이번 네이버와 야후의 경영통합을 긍정적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어떤 이유에서이든 야후와 문화를 공유하는 중에 검색에 대해서 그리고 주변 인터넷 문화에 대해서 네이버가 오픈된 방향으로 좋은 영향을 받고, 상생하며 더 성장하지 않을까하는 바람에서 였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역시 네이버에서 검색이 잘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아주 멀지만 실날같은 기대를 가지고 이렇게 까지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