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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로 나미에와 이효리의 공통점

탁이 2017. 9. 23. 13:19

안녕하세요. 탁이입니다.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가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화제입니다. "팬여러분들께"라는 타이틀로, 2018년 9월 16일 이후 연예계를 은퇴하는 것을 소속사무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를 했습니다. 


14살 슈퍼몽키스로 데뷰한 아무로의 일본내 인기나 영향력은 톱가수를 떠나서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아무라 (아무로를 따라하는 사람들)가 사회적현상?이 되어 유행어가 되기도 했으며, 당시 여고생이 이끌어 가는 대중문화의 틀을 잡는 계기가 됐다고 평합니다.


앨범 판매량으로도 여성 아티스트로는 최고인데, 10대때 이미 싱글엠범2천만장이 판매 됐다 하네요. 정규엘범으로는 1996년 SWEET 19 BLUES 가 트리플밀리언(삼백만장!!) 1997년 발매한 CAN YOU CELEBRATE? 가 더블밀리언(2백만장)이라는 이업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로 나미에



필자역시 이 시기의 일본노래들이 개인적으로 일본스럽고 가장 기억에 남는 대중문화였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아무로 나미에를 보면, 우리나라의 가수중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효리 니다.


두 사람(게다가 전혀 다른 환경에서)의 개성넘치는 아티스트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하지만, 국적을 떠나 이 두 사람에게는 몇명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효리


인기의 정점에 올라 본 어라운드 40살의 여성가수


1977 년 9 월 20 일생의 아무로는 위에도 적었듯이, 갈색의 긴머리 미니스커트 그리고 통굽부츠로 대표되는 아무라 들을 대량 생산하여, 하나의 문화를 만들며 버블후 일본의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입니다. 


1979 년 5월 생인 이효리는 1998년 핑클 1집앨범 'Blue Rain'으로 데뷰해서 아이돌시대의 서막의 중심에 선 아이콘입니다. 노래실력에 대한 논란은 늘 따라다리고 있지만, 이효리의 스타성과 그리고 아이돌이라는 직업과 실제 친근한 털털함에서 오는 갭으로 큰 사랑받았습니다. 그녀의 스타일, 행동 하나하나가 이슈가 되었지요.


마이너러티로서 알파(걸)적 존재


남성중심적 사회에서, 톱 아티스트이자 기존의 방식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삶의 방식을 전파하는(되는) 아무로는 많은 일본 여성들의 이상형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일본을 대표하는 아무로는 오키나와 출신입니다. 예전 일본에서 오키나와는 비자가 있어야 갈 수 있는 곳이었고, 현재도 미국기지가 영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등 차별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오키나와사람들이 본토에 오면 여러 차별을 겪는다고 하는데, 아무로 나미에가 톱 아티스트가 되면서 오키나와 출신사람들의 든든한 심리적 지지대가 돼 주었다고 합니다. 최근엔 오키나와 리조트 이미지가 부각되며 반대로 오키나와 생활을 동경하는 본토사람들이 늘어 났습니다.


이효리 역시 대대로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이라는 약자로서 거둔 성공에  대해서, 팬들도 열열하게 이효리를 응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검소한 결혼과 결혼후 제주도 생활로 화제가 됐습니다. 최근에는 효리네 민박에서, 아이돌 가수가 아닌, 진솔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철학을 노래


아무로는 3고라고해서 고학력 고액연봉과 큰 키로 불리는 버블기 일본의 남편을 고르는법 과는 달리, 자기보다 인지도가 낮은 상대와 속도위반결혼을 했습니다. 자기가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평소 지론과 같은 선택을 한 것이죠. 그리고 코무로테츠야의 프로듀스를 떠난 후로는 자기색의 음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효리 역시,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한국문화 안에서, 자신보다 인지도?가 낮은 이상순씨과 결혼을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솔로 데뷰이후 꾸준히 작곡에 참여하여 자신의 생각을 음악으로 발신하고 있구요. 


문신^^


아무로와 이효리 둘 다 문신을 하고 있습니다. 타투가 많이 대중적이 되긴했지만, 자신의 신체를 상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여가수로서 문신을 새긴다는 것은 간단히 쉽게 할 수 있는 행위는 아닐 것입니다. 두 사람의 문신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아무로와 이효리

아무로 나미에

JUN.30 in 1950 (어머니의 생년월일) 

my mother's love live with me  Eternally in my heart 

어머니는 사랑은 나와 같이 살아있어요. 내 마음안에 영원히.

R.I.P (Rest In Peace)

MAR.17 in 1999  (어머니가 사망 날)

Haruto  (아들 이름)


비극적으로 모친을 잃은 아무로는 어머니를 기리는 문구와 아들의 이름을 팔에 새기고 있습니다.


이효리

walk lightly in the spring, Mother earth is regrant

봄에는 사뿐히 걸어, 대자연이 임신중이니까


채식주의자임을 어필하며, 환경에 관심이 많은 이효리가 새긴 레터링 타투의 내용입니다. 


결론 그리고 두사람의 문화적 영향력

필자는 만일 두 사람이 다른 연애인들이 사는 방식으로 인생을 살았다면 지금처럼 큰 영향력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기가 없었다면 단순히 별난사람 취급을 받았을 수 도 있습니다만, 인기가 있었다고 해도 자신의 스타일이 없었다 금방 지는 수 많은 별들 중 하나로 끝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톱가수의 자리까지 올라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두 사람이, 자기의 생각을 주장하거나 기존의 문화에 반(反)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커진 것이겠지요.


쉽지만 은퇴하는 아무로 나미에와 이효리의 공통점을 소개해 봤습니다. 어떠신가요? 잘 찾아보면 더 많은 공통점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