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아주 간단한 문장이지만, 자주 '어느 쪽 이었지??' 하고 헷갈리는 국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은 "나는 한국인입니다." 라고 말할 때, "I am a Korean"이라고 관사 a 를 붙이시나요? 아니면 "I am Korean"이라고 a 를 빼고 쓰시나요?
Korean은 형용사, 명사 양쪽으로 다 사용되기 때문에 문법적으로는 어느 쪽도 맞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국적을 말할 때 사용하는 것은 하나 뿐입니다.
그러면 "I am a Korean" 과 "I am Korean" 중 어느 쪽을 사용할까요? 정답부터 말자하면, I am Korean 으로 관사 'a' 를 붙이지 않는 쪽이랍니다.
Korean
명사일 때는 '한국인' '한국어'
형용사일 때는 '한국의' '한국인의' '한국어의'
위와같이 Korean을 명사로 사용하면 앞에 관사 'a'를 붙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Korean을 형용사로 사용하면 'a' 없이도 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법적으로는 "I am a Korean"와 "I am Korean"어느 쪽도 맞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일반적으로 국적을 말할 때는 'a' 없이
그러나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에게 "I am a Korean" 라고 하자, 고개를 기우뚱합니다. 문법적으로 틀리진 않았지만 쓰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Korean을 형용사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I am a Korean."라고 하니, 문장이 완성되지 않은 것 처럼 들려, "한국의 뭐?"라고 생략된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라 합니다.
또한 3인칭으로 부를 때 'a'를 붙여 "He is a Korean"라고 하면, 상대에 대한 약간 무례한 뉘앙스를 줄 수도 는 것 같습니다. '나 혹은 우리는 (한국인이) 아니다' 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구요.
다시 한번 Korean을 형용사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a를 붙이는 경우는 "I am a Korean man" 또는 "He is a big Korean buy" 등 Korean 뒤에 명사를 붙이면 자연스러운 표현이 됩니다.
미국인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I am an American (American은 "미국인"이라는 명사) I am American (American은 "미국(인)의"이라는 형용사) 어느 쪽도 맞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형용사인 느낌이 강해서, 부정관사 an 붙이면, I am an American citizen 처럼 쓰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럽게 들린다 합니다.
이 차이가 더욱 잘 들어나는 경우는, 명사와 형용사의 형태가 다른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영국인 (명사) Britain 영국인의 (형용사) British
스웨덴인 (명사) Swede 스웨덴의(형용사) Swedish
형용사를 사용할 때는 'a'를 붙여 I am a Swedish 라고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I am Swedish (Swedish은 "스웨덴 인"이라는 형용사) 혹은,
I am a Swede (Swede는 "스웨덴 인"명사)
이라고 써야 합니다.
"나는 스페인 사람이다" 역시 다음과 같습니다.
I am Spanish (× I am a Spanish)
I am a Spaniard (× I am Spaniard)
그 밖에 명사와 형용사의 형태가 다른 예로는:
Danish (덴마크 인 )와 Dane (덴마크)
Finnish (핀란드)와 Finn (핀란드)
English (영국인)과 Englishman / Englishwoman (영국인)
French (프랑스 인)과 Frenchman / Frenchwoman (프랑스 인)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국적과 관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두리뭉실했던 개념하나 정리하고 가셨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