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이상 사용한 입장에서, 갤럭시 노트8 듀얼카메라를 사용한 라이브포커스 기능과 사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화각이 넓은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로 이루어진 갤럭시노트8의 듀얼 카메라는, 아웃포커스(보케) 기능인 라이브포커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갤노트 라이브포커스는 듀얼 카메라를 사용한 기능이기 때문인지라, 라이브포커스기능을 설명하기 전에 듀얼카메라에 대해서 아래서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광각렌즈와 망원렌즈를 선택 및 줌기능
광각렌즈와 망원렌즈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두 렌즈 중 어느걸로 촬영할 지 결정할 수 있는 선택할 수 있으며, 이는 좀더 다양한 구간의 광학줌기능을 제공합니다. 줌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화면에 두 손가락을 대고 펴거나 오므리거나 사진 촬영 버튼을 누른채 위아래로 드래그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라이브포커스(아웃포커스)
라이브 포커스는 듀얼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아웃포커스를 만드는 기능입니다. 아웃포커스란, 찍는 대상(피사체)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 외의 전배경은 포커스로부터 흐릿하게 날려버려 "아웃" 시키는 기능입니다. 초점만 부각시켜 왠지 멋진 사진을 만들어 주지요. 렌즈(조리개값)가 커야만 만들 수 있는 기능이라 비싼 렌즈교환식 DSLR의 "전유물"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잇습니다. 라이브포커스는 물리적으로 초점의 심도가 낮을 수 밖에 없는 렌즈를 가진 스마트폰이, DSLR에 한발짝 다가서기 위해 발전한(중인) 기능으로, 스마트 폰으로도 DSLR과 같은 아웃포커스를 가능토록 한 기능입니다. 한마디로 스맛폰 카메라의 대단한 업그레이드!!
대상과의 거리를 적정히 유지하면 "라이브 포커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오고, 배경 흐리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대로 주었을때는 삼각대 헤드와 카메라스트립 부분의 아웃포커스가 약간 부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스트렙의 경우는 뒤의 계단배경보다 더 흐려진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중간정도로 주었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느낌의 아웃포커스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촬영 후 편집 기능 및 듀얼캡처기능
라이브 포커스로 찍은 사진은 갤러리에서 배경 흐리기 효과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배경 흐리기 효과 조절을 누르고 바를 움직여 강도를 조절합니다. 새 파일로 저장합니다. 또한 듀얼 캡처 기능이 있습니다. 듀얼캡처기능이야말로 갤노트8의 듀얼카메라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이 기능이 없으면 스마트폰 한대에 렌즈가 두개(듀얼렌즈) 들어가 있을 뿐이니까요^^ 설정에서 간단히 두 장의 사진을 갤러리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혹은 편집에서 와이드/클로즈업을 선택해서 한장만 저장할 수 도 있구요.
클로즈업선택화면
와이드선택화면
촬영후에도 심도의 변경이 가능
4. 듀얼카메라와 라이브포커스의 좋은점
무엇보다 스마트폰으로 아웃포커스 가능하다. 간단히 외출할때, 무거운 DSLR 카메라를 집에 두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때 스마트폰만으로 배형을 흐리게 찍을 수 있는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전 대체는 아직 무리이라고 해도 가볍게 찍기에는 충분하고, 나중에 볼때도 매우 만족스럽게 느껴집니다.
촬영후 편집에서 적절한 아웃포커스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일반 SLR 카메라를 사용할 때, 아웃포커스의 적절한 양을 알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여러장 찍으며 확인하는 수 밖에 없는데요. 갤노트8에서 라이브포커스로 촬영한 사진은 심도를 촬영후에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촬영후 편집에서 광각과 망원 화각을 선택할 수 있다. 이역시 듀얼카메라의 장점인 것 같은데, 촬영이 다 끝난 후에 편집화면에서 클로즈업과 와이드를 선택하면, 광각과 망원으로 촬영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것은 매우 편리한 것 같습니다.
5. 듀얼카메라와 라이브포커스의 아쉬운 점
좀더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스 DSLR을 사용해서 촬영한 사진과는 아웃포커스 결과물이 역시 다릅니다. DSLR 을 완전히 대체하기엔 (당연히) 무리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정도까지 멋진 아웃포커스를 만들 수 있다면 앞으로 대체도 가능하다고 않을까요?
까다로운 라이브포커스의 촬영조건 맞추기 1.5미터 떨어진 곳에서 사용하라는 지시대로 했지만 포커스를 못 잡아주고, 지금은 조건이 맞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는 메세지가 꽤 자주 나옵니다. 쓰려다가 화가나서 그냥 찍은 적도 있읍니다.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 부분도 업데이티등을 통해 개선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늦었지만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